일본 해군 항공대(日本海軍航空隊)는 일본 제국 해군의 항공전력을 담당하는 부대였다. 1910년에 설립된 이 항공대는 일본이 항공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해양에서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초기에는 비행정과 비행기가 운용되었으며,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육성되고 발전해왔다.
일본 해군 항공대는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중에는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유명한 기종으로는 A6M 제트 전투기인 '제로센'이 있다. 제로센은 경량화된 구조와 뛰어난 기동성으로 인해 태평양 전쟁 초기에 일본 해군의 우위를 가져왔던 대표적인 전투기이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일본 해군 항공대는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항공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태평양 전쟁의 진행과 함께 일본 해군 항공대는 많은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다. 필리핀 전투, 미드웨이 해전, 레이티 해전 등에서 일본 해군 항공대의 항공기들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연합군의 공습과 기술 발전으로 일본 해군 항공대의 전투력이 점차 약화되었다. 특히, A6M 제로센을 대체할 신형 전투기의 개발과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 해군 항공대는 1945년에 해체되었다. 이후 일본은 군사적 제약을 받게 되었고, 항공 관련 부대는 일본 자위대의 항공전력으로 재편성되었다. 현재의 일본 자위대 항공기와 구조는 당시 일본 해군 항공대의 유산을 일정 부분 이어받고 있으며, 일본의 군사 및 항공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